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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구멍난 바지에 와펜 붙여서 수선하기

by Zayou 2024. 12. 23.

안녕하세요. 자유입니다. 아기가 넘어지면서 무릎을 찧었는지 바지에 작은 구멍이 났더라구요. 살짝 헤진 정도지만 세탁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더 커질까봐 귀여운 와펜을 붙여보기로 했어요. 바느질을 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수선할 수 있고 접착하는 방법이라서 쉬워요.

바지 원단자체가 헤지기 쉬운 스타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와펜을 이것저것 주문했어요. 알리가 저렴하기도 한데 의외로 배송이 빠르더라구요.

첫번째 후보, 갈색 곰 패치입니다. 크기도 모양도 아주 무난하니 적당하네요.

두 번째 후보, 애교 곰 와팬. 언밸런스하게 붙이면 귀여울 것 같았는데 아래가 평평해서 왠지 바지 중간보다는 밑단에 어울릴 것 같습니다.

세 번째 후보, 복실복실한 토끼 와펜. 이건 하나만 샀어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안어울리는 것 같죠.

네 번째 후보, 팬더. 이건 와펜 자체가 좀 뻣뻣한 편이었어요. 의류보다는 가방같은 소품에 붙여줘야할 것 같아요. 바지랑 잘 어울리는 편도 아닌 것 같네요.

저의 선택은 첫번째 곰돌입니다. 원하는 위치에 올려놓고 다리미로 꾹 눌러서 와펜 뒤의 접착제를 녹입니다. 온도는 면직물로 맞췄고 혹시 와펜이 손상될까봐 수건을 하나 깔았아요. 가장자리가 들뜨지 않게 신경쓰면서 다림질 했어요.

어느정도 붙었다 싶으면 바지를 뒤집어서 다시 한번 다림질합니다. 식는 동안 무거운 물건으로 와펜 위치를 꾹 눌러뒀어요.

완전히 식은 다음에 잘 붙었는지 확인해봅니다. 세탁하하고 건조기를 돌리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한데 일단은 만족스럽게 부착됐습니다.

무릎 양쪽에 하나씩 아주 귀엽죠. 한창 자라는 아기라서 옷을 한두해 밖에 못입어서 아까워요. 물려주기에는 닳아지고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더라구요. 약간의 손상은 이렇게 패치라도 붙여서 수선해 입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