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베를린스카프 뜨는 일지를 계속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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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 [뜨개 기록] - [뜨개 일지] 베를린스카프(Berlin scarf by. @paulastrickt) 뜨기_(1)
2024년 12월 20일
아이가 요리를 해주는 사이에도 짬짬이 뜨개를 해봅니다. 냄비에다가 커피를 내려주겠다고 하네요.
2024년 12월 25일
어느새 목도리 길이가 185cm가 되었습니다. 막상 목에 둘러보면 생각보다 길지 않은 느낌인데 세탁하고 나면 더 늘어난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줄어들까봐 걱정이 되지만 블로킹을 잘 해보도록 합시다.
길이를 다 뜨고나면 도안에서 제시하는 대로 코줄임을 한 뒤 프린지 뜰 준비를 합니다. 프린지는 더블니팅으로 떠요. 더블니팅을 4코 아이코드로 바꿔서 뜨면 쉽다고도 하던데 그냥 더블니팅으로 떴습니다.
더블니팅으로 떠도 특별히 더 어렵지는 않거든요. 프린지가 18cm가 될 때까지 뜹니다. 이 때 프린지 길이를 쟀을 때는 18cm가 맞았는데 나중에 다시 재보니까 14cm 밖에 안되더라구요. 잡아당기지 말고 길이를 재는게 좋겠어요.
실을 자르고 돗바늘에 꿰어서 모든 코를 통과시켜 잡아당겨줍니다. 꼬리 실은 프린지 안으로 잘 숨기면 돼요. 이제 프린지 19개만 더 뜨면 됩니다... 어렵진 않은데 상당히 귀찮네요.
2024년 12월 27일
번거로워서 조립식 바늘에서 줄을 빼버렸습니다. 코가 빠질까봐 끝에는 바늘마개를 끼워뒀어요. 줄이 없는 편이 뜨기 편하긴 하더라구요.
2024년 12월 27일
한 쪽 프린지를 모두 다 떴습니다. 도안에서는 18cm로 꽤 긴 프린지를 뜨는데 제 베를린 스카프는 14cm예요.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 길이가 적당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제 프린지 사이의 실을 정리해야합니다.
실을 정리하는 김에 프린지 사이의 구멍도 대충 꿰매줍니다. 다 꿰맨 후 남은 실은 목도리 안쪽으로 숨겨줍니다.
2024년 12월 29일
이제 반대편도 프린지를 달아줘야겠죠. 그 전에 한 번 뒤집어서 실을 연결한 부분도 실정리를 합니다. 사슬을 풀어가면서 코를 줍습니다.
코를 줍다보니 이렇게 코가 꼬인 부분이 있던데 왜 이런걸까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코줄임해서 정리하는 단이라서 이 실수는 무사히 가려졌답니다. 이제 똑같이 프린지를 만듭니다.
2024년 12월 31일
2024년이 지나기 전에 완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사다난했습니다. 정말.
잘 개서 빨래망에 넣고 세탁기에 돌렸습니다. 세탁은 꼭 찬물로 해야합니다. 두근두근하며 한시간을 기다렸는데 다행히 펠팅되지 않았어요. 건조대에 넓게 펼쳐서 말립니다. 혹시라도 마르면서 프린지가 줄어들까봐 블로킹매트에 핀을 꽂아서 고정해뒀어요. 안그래도 짧게 떴는데 줄어들면 진짜 다시 떠야할지도 모릅니다.
무탈히 잘 건조시켜서 둘러봤습니다. 제가 가진 코트가 검정색이랑 회색이거든요. 어떤 색으로 떠도 잘 어울릴 법하긴 하지만 너무 튀는 색상은 또 싫더라구요. 은은하게 화사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어두운 실내에서 찍었더니 베를린스카프의 예쁨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다음 번에 외출할 때 두르고 나가서 사진을 더 찍어봐야겠어요.
완성한 베를린스카프 무게는 324g이네요. 파인아트얀 사장님이 50g 정도 더 넉넉하게 실늘 보내주셔서 남은실도 75g정도 되요. 모자를 하나 뜨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도안을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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