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2024년에 블로거에 업로드했던 포스팅을 옮겨왔습니다.
2024년 1월 5일
소매 고무단을 뜨다보니 도안에서 제시한 길이가 너무 긴 것 같았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쁘띠니트 작가님의 착장을 다시 확인해보니 손가락만 내놓고 입으시더라구요. 도안보다 1cm 짧게 뜨고 몸통 고무단과 마찬가지로 더블니팅에 들어갔습니다.
1코 고무단 마무리까지 완료해서 한쪽 소매를 완성했습니다. 이제 거의 끝이 보이네요!
2024년 1월 10일
드디어 양쪽 소매를 다 떴어요! 이제 지퍼를 달아야하는 큰 고비가 남아있긴한데 이미 너무 뿌듯합니다. 남은 겨울 동안 입을 수 있겠어요. 다음주에 부모님댁 가는데 입고 가고 싶네요.
장갑바늘을 이용해서 지퍼부분을 떴어요. 좀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퍼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줘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겠어요.
뭔가 모양이 좀 안예쁘게 나왔지만 완성했습니다.
돗바늘에 모헤어를 걸어서 바느질해줍니다. 쁘띠니트 홈페이지에 있는 영상을 보고 났더니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어요.
손세탁하려다가 울코스로 기계세탁했습니다. 과감하게 세탁기에 집어 넣고는 펠팅될까봐 한 시간 동안 불안에 떨었지 뭐예요. 다행히 잘 세탁되서 나왔습니다. 코가 정리되고 잔털이 올라와서 편물이 젖은 상태인데도 보들보하더라구요. 잘 마르길 바라며 매트에 펼쳐서 블로킹했습니다.
2024년 1월 12일
이것이 세탁 매직이군요. 솜솜뜨개 실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뜨면서도 도톰하니 좋았는데 세탁 후의 질감은 더 좋더라구요. 엄청나게 부드럽고 폭신폭신해서 마음에 들어요.
예전에 뜨개 파우치키트 살 때 같이 산 30cm 지퍼인데 길이가 딱 맞네요. 색상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흡족합니다.
2024년 1월 13일
지퍼를 달기 전에 끝부분을 정리해줬습니다.
지퍼를 중심으로 양쪽 편물 안면에서 바느질했어요. 편물 바깥 쪽에서 보이지 않으면서 일정하게 바느질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중간에 비뚤어지기도 해서 여러번 풀었어요.
지퍼 다는 방법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답니다. 설명은 없지만 보고 나니까 어떤 방식으로 바느질해야할지 딱 감이 오더라구요.
How to sew a zipper into a knitted sweater
새벽 3시에 완료했습니다. 한땀한땀 고민이 들어갔는데 의도한 것보다 지퍼가 옷 속으로 많이 숨겨졌네요. 그래도 만족합니다.
완성하자마자 입고 외출했어요. 검은색 가죽으로 된 지퍼 머리도 옷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죠? 편하게 여기저기 맞춰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 만족스러워요.
남은 겨울 내내 여기저기 잘 입을 것 같습니다. 조금 따뜻한 날에는 이 지퍼스웨터만 입고 다닐 수도 있겠어요.
지퍼스웨터 작업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술술 떠지는데다가 뜨는 방법도 굉장히 간단했거든요. 탑다운 스웨터를 몇 번 떠봤다면 정말정말 쉽게 떠질거예요. 디자인이야 뭐 심플하면서도 예쁜 디자인으로 유명한 쁘띠니트니까 긴 말이 필요 없죠. 여유가 된다면 가족들 것도 더 뜨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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