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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 기록

[재봉 일지] 반앞치마 만들기_바이어스 두르는 버전

by Zayou 2025. 5. 16.

 안녕하세요. 자유입니다. 재봉실력을 조금씩 늘려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만들어보고 싶어서 반앞치마를 만들기로 했어요. 어릴때는 허리에 질끈 묶어서 사용하는 반앞치마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었드랬지요. 패턴은 삼식이 원단에서 구입했습니다.

https://3amsic.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63911&cate_no=1550&display_group=1

SP-094/DIY패턴도안] 반 앞치마 (163911)

3amsic.com

구조 자체는 단순한데 패턴이 종이 위에 겹쳐 그려져 있어서 처음엔 조금 당황했어요. 다행히 이어서 그리는 것 자체가 어렵진 않아서 부직포 위에 잘 옮겨 그렸습니다. 엄청 단순하죠?

원단 위에 올려서 기화펜으로 외곽선과 시접을 그려줬습니다. 시접만 그려서 재봉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엄청난 초보이기 때문에 그런 기술을 쓸 수 없습니다. 저는 아무리 선을 그려놓고 박음질해도 삐뚤빼뚤하게 재봉하거든요.


당근에서 구입한 저의 미싱, 부라더 베스토Vesto입니다. 있을만한 기능은 다 있고 저는 초보라서 많은 기능이 필요 없어서 딱 정당합니다. 아쉬운 점은 두꺼운 원단은 제자리박기가 된다는 것정도...? 큰 문제긴 하죠. 원단을 한두번 접고 바이어스를 두르면 재봉이 잘 안되니까요.

원래 디자인에서는 프릴을 다는데 저는 바이어스를 달아서 깔끔하게 만들기로 했어요. 프릴 다는 버전은 따로 만들려구요. 바이어스도 달아보고 싶고 주름잡기도 해보고 싶었거든요.
바이어스는 예쁘게 접어서 다려두었습니다.

러블리함을 조금 추가해볼까 싶어서 어쩐지 집에 굴러다니던 레이스를 주머니에 달아주기로 합니다. 이정도면 깜찍한 정도의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밑단에 바이어스를 두르고 허리 벨트와 끈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생각보다 재봉이 금방 끝나서 당황했어요. 역시 미싱은 드르륵 박는데까지 가는 먼 길인 것 같아요. 끈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원단을 좀 여러번 접어서 갈무리했는데 역시나 박음질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왜 이 정도 두께에서 제자리 박기를 하는 것이니.

주머니 위치를 잡아보는데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듭니다. 눈에 잘 안보이죠.

주머니 둘레에도 바이어스를 달아줬어요. 한층 더 귀여워진 것 같죠.

  완성했어요! 생각보다 길이가 제법 길어서 명치까지 올려 묶어야 적당하네요. 레몬무늬가 산뜻해서 여름용 앞치마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린넨 두께도 두껍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라서 둘렀을 때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더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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